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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컨트롤타워 복원 조기에..3대 키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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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택 부회장 22일 출근길 기자 만나 신수종, 소통, 상생 3대 핵심 밝혀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기획실 부활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략기획실의 주요 임무가 과거 재무에 치중돼 있었다면 앞으로는 ▶신수종사업 ▶소통 ▶상생의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컨트롤타워 복원 조기에..3대 키워드는? 삼성 컨트롤타원 수장으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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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삼성 컨트롤타워 총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은 22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아직 임명된 지 얼마 안돼 알 수 없다"면서도 "(컨트롤 타원) 인선을 가능한 조기에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는 '스피드 경영을 통한 창의성 넘치는 젊은 조직'을 강조해 온 이건희 회장이 경영복귀 후 7개월 여동안 상당히 답답해 왔음을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이 삼성에게 위기다'라는 우려가 이 회장이 지난 3월 24일 경영복귀 이후 첫 일성이었다. 삼성그룹으로서는 현재 성숙기에 접어든 사업들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절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루빨리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활을 추진한 셈이라고 볼 수 있다.


김 부회장이 "11월 말까지 인선을 마무리지을 수 있느냐"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구체적 시기를 확정할 수는 없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가능한 조기에'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로 조직되는 그룹 컨트롤타워는 구조조정본부나 전략기획실과 같이 막강한 파워를 행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과거 재무 중심이었던 업무에는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의 키워드로 '신수종사업', '소통', '상생'이라고 제시했다. 또 이건희 회장은 김 부회장에 컨트롤타워 수장을 맡기면서 "항상 앞을 내다보고 인재를 소중히 여기라"고 당부했다. 앞으로 컨트롤타워에 몸 담게 될 인재들의 선발기준이 '기획', '미래사업' 중심이 될 것임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한 셈이다.


현재 삼성 최대 계열사인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세계 1위의 독보적 제품군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앞으로 27만여 그룹 임직원(해외직원 포함)을 먹여살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없이는 삼성의 지속경영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선 23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삼성의 신수종 5대 사업의 계열사간 협업이 향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관계자는 "굳이 삼성SDI의 2차전지 사업 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김 부회장은 재직기간 대부분을 기획과 미래사업에 투자했고 이 부문에서는 그룹내 어떤 임원도 그의 능력을 능가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신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김 부회장이 컨트롤타워 사령관으로 부임하면서 계열사 CEO들로서는 헬스케어, 2차전지, LED, 태양광 등에서 독자적 경영판단 리스크가 있는 부문에서 김 부회장의 지휘아래 일사분란한 투자가 가능해 진 셈이다. 이 경우 업무지원과 윤리경영, 브랜드관리실은 새 조직 산하로 들어가고 과도기적 의사결정기구인 사장단 협의회 역시 기능이 상당폭 축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동안 김 부회장이 이끌어온 신사업추진단은 그룹 조직이 아닌 삼성전자 소속이었기 때문에 삼성SDI, 삼성LED, 삼성전기, 삼성의료원 등 다양한 계열사간 효율적 신사업추진 조율에 애로를 겪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이 소통과 상생을 강조한 것은 일단 삼성 전략기획실 부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최근 사회가 공정, 상생분위기를 화두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 부문에 대한 새로운 전략 수립도 예상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김 부회장은 "사회와 그룹 임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재계에서는 과거 전략기획실에서 관장했던 기획홍보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커뮤니케이션 고위관계자도 "홍보조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향후 대국민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혀 인원보강 및 조직확대작업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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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들의 대ㆍ중기 상생전략에 대해서도 그룹 컨트롤 타워가 헤게모니를 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삼성그룹은 정부의 상생의지를 현금결제, 협력사 경영 및 기술 지원 등으로 경영에 반영해 왔지만 그룹 전체가 아니라 계열사별로 발표돼 종합적이고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미래 전략 기획통인 김 부회장의 수장 임명은 향후 삼성그룹 컨트롤 타워가 군림하는 조직이 아닌 협력과 조율을 통해 효율적 신성장 산업을 스피드하게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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