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 여자축구가 전반종료 직전 뼈아픈 실점으로 북한에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FIFA랭킹 18위)은 20일 오후 텐허스타디움에서 펼쳐지고 있는 북한(6위)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4강전서 전반 인저리타임 북한 주장 조윤미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간 채 마쳤다.
한국은 전반 내내 북한의 일방적인 공세에 몰렸다. 전반 8분 김영애와 전반 19분 리은경의 잇딴 위협적인 슛을 GK 전민경이 선방으로 잘 막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전반 41분엔 아찔한 실점 위기까지 겪었다. 리은경의 기습적인 오른발슛이 크로스바를 때린 후 튕겨나왔고 문전 혼전 상황에서 북한 선수가 때린 볼이 또한번 골대 안으로 향하는 걸 한국 수비수가 걷어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조윤미가 한국 수비진의 전열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고 이 볼이 빨랫줄처럼 골대 오른쪽구석을 찔렀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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