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동 산 103-52 상도공원에 지하 1, 지상 1층 규모로 지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관악구 은천동 상도공원에 배드민턴 전용 ‘국사봉 체육관’을 건립, 19일 개관한다.
‘국사봉 체육관’은 은천동 산103-52 상도공원에 사업비 38억원(시비 31억원, 구비 7억원)을 들여 지하1, 지상 1층 연면적 2001.73㎡ 규모로 건립됐다.
그동안 상도공원 안에 있던 불법배드민턴장은 자연경관을 해치고 불편을 주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관악구는 불법배드민턴장 7개 소, 14개 면을 철거하고 향토수종인 상수리나무 등을 심어 산림으로 복원시키고 최고 시설을 갖춘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을 건립했다.
숲속 유아놀이시설과 휴식시설을 설치, 어린이와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쉼터를 제공하게 됐다.
‘국사봉 체육관’은 상도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배드민턴을 즐길 수 있고 공원에 있는 다양한 운동시설과 산책로, 약수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약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간이관람석과 32명이 동시에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8면의 코트를 설치하고, 바닥은 단풍나무 마루바닥으로 해 기후변화에도 뒤틀림이 없도록 했다.
12m 높이에 비대칭형 조명기구와 무전극 등기구를 사용, 경기 중의 눈부심을 방지하는 등 최적의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
또 체육관 지붕은 배드민턴 라켓을, 출입구는 셔틀콕을 형상화해 배드민턴과 친숙하면서 활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장 마감재는 메탈 판넬을 사용, 역동적이며 현대적인 느낌을 주도록 했다.
뿐 아니라 배드민턴장 경사면을 활용한 주차장 30면을 설치, 체육관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배드민턴 이용자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하며, 샤워장ㆍ락카ㆍ휴게실, 운동용품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관악구는 1년여의 공사기간 동안 묵묵히 불편을 참아온 지역주민과 배드민턴 동호인에게 올 12월 말까지는 무료 개방,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일반인은 11월 22일부터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배드민턴을 즐기는 주민들이 종전의 야외배드민턴 시설을 이용함으로써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에 배드민턴 전용 ‘국사봉 체육관’을 건립함으로써 약 4000여명에 달하는 관악구 배드민턴 동호인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생활체육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사봉 체육관’과 같은 실내배드민턴장을 신림동 지역에도 건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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