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남성 캐디가 늘었어요~"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캐디 구인난에 남자 캐디 급증, 외국인 캐디도 섭외대상

"남성 캐디가 늘었어요~"
AD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장에 젊은 여성 경기도우미(캐디)가 줄어들고 있다.

10년 전 20대 초, 중반의 여성이 대부분이던 추세가 지금은 평균 연령 30대를 훌쩍 넘어섰고, 40세가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신입이 없다는 이야기다. 반면 남성 캐디는 오히려 나날이 늘고 있다. 캐디는 특별한 기술 없이 입문해도 조금만 노력하면 비교적 고수익이 보장되는 '괜찮은' 직종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수급에 애를 먹고 있다.


▲ "캐디 구합니다~"= 골프장의 연중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캐디 수급이다. 구하기도 힘들고, 이직률도 높기 때문이다. 캐디라는 직종의 특성상 새벽에 나와야하고, 휴일이 일정치 않고, 계절에 따라 수입이 다르다는 게 1차적인 요인이다.

골프장에서는 그래서 캐디가 다른 신입 캐디를 추천하면 상품권을 보너스로 지급한 사례도 있다. 임재현 여주그랜드골프장 차장은 이에 대해 "국내 골퍼들이 대부분 젊은 여성을 선호하지만 시대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여성 캐디가 고령화되고, 남성 캐디가 늘어나는 건 앞으로의 대세"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캐디는 사실 골프장의 서비스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 이 때문에 고가의 회원제 골프장일수록 학력 등 일정 기준을 통과한 캐디를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고, 또 지속적인 교육 등으로 수준을 지키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골프장은 캐디에게 일정 수입을 보장하고, '캐디의 프로화'를 통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 "이제는 남성이 백 멘다"= 하지만 골프장 입장객이 들쭉날쭉한 골프장일수록 갈수록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남성 캐디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프로지망생들 위주로 간간이 눈에 띄다가 청년 취업난으로 지원자가 크게 늘어 이제는 70곳이 넘을 정도로 채용 규모가 확대됐다.


용평과 오크밸리, 하이원, 떼제베, 한탄강, 은화삼, 다이너스티, 비에이비스타, 해슬리나인브릿지 등에서 남성 캐디를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용평과 한탄강 등은 남성캐디가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골프장 관계자는 "남녀 비율을 적정하게 맞추고 싶지만 여성 캐디는 결혼으로 그만두거나 더 나은 조건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잦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남성 캐디의 강점은 일단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골프를 배우려는 의지도 강해 업무 습득도 빠른 편이라는 점이다. 주중에는 여성 골퍼가 많아 남성 캐디의 선호도가 점차 높아진다는 것도 반갑다. 남성캐디와 함께 제주 쪽에서는 외국인 캐디 모집도 활성화되고 있다. 2년 전부터 조선족 캐디를 정식으로 고용하기 시작했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충청도의 한 골프장에서 시도했던 외국인캐디는 언어장벽 문제로 흐지부지됐다.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여성을 캐디로 고용했는데 캐디가 4명의 골퍼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전과 달리 장점보다 단점이 부각되고 있는 이 직업군에 대해 다양한 복지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