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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입찰가 5조원 안넘을 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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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현대차그룹 모두 4조원대로 써내..M&A 관계자 "5조원은 너무 높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 본입찰에 최종 참여하면서 둘중 하나는 승리의 축배를, 나머지 한곳은 쓴잔을 맛볼 운명을 갖게 됐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은 15일 오후 본입찰 참여 마감 시한인 3시 이전에 차례로 서류를 제출했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가격이었다. 비가격적인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양 그룹 모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만큼 가격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대건설의 시장가격은 3조5000억~4조원으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인수전 과열 양상과 현대건설의 알짜자산을 거론하면서 5조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 베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현대와 현대차그룹은 이날 가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적정한 가격수준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 모습을 드러낸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2시30분께 입찰 서류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격을 묻는 질문에는 묵묵부담인채 엘리베이터를 타고 접수처인 18층으로 올라갔다.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은 2시50분께 도착해 "경제적인 가격을 썼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여러 요소를 감안해서 (가격을) 결정했으며 그 외 생각한 게 있다"고 덧붙인 뒤 접수처로 향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5조원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사장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엘리베이터에 오르기 직전 "5조원을 넘길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5조원은 무슨.."이라면서 말끝을 흐렸다.


또 다른 현대차 M&A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5조원은 너무 많다"면서 "시장가격을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상선을 중심으로 가격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5조원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건설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속전속결로 마무리지을 전망이다. 이르면 16일 오후 3시 이전 기자회견을 열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단 역시 시장 가격 수준에서 베팅이 형성될 것이라는 점을 아는 만큼 큰 고민 없이 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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