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S501 김현중의 리메이크 앨범 제의 거절, 데뷔 이후 가장 후회되는 일"
가수 이적이 14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이적 2010 TOUR-그대랑'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적은 패닉 1집 앨범 수록곡 '기다리다'의 무대를 선보인 후 "많은 가수 분들이 기타를 처음 배울 때 이 곡을 많이 애용한다. 이유는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현중이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해 이 곡을 잠깐 연주한 적이 있다"며 "이후 리메이크 앨범 제의가 왔었는데 당시 '개인적인 사정이 있는 노래'라며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인순이 선생님의 '거위의 꿈'이 흥행한 지 얼마 안돼서 거절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며 "그런데 김현중이 지금은 한류스타가 됐다. 데뷔 이후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혹시 여기 김현중씨와 친한 분이 계시면 지금이라도 내 마음 전해달라"며 "지금 리메이크를 하면 기타도 쳐주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가수 이정이 찾아 열렬한 응원을 선보이며 선배가수 이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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