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미국 부동산을 연구하는 전문가들 역시 주택구입을 통한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그동안 시세의 70% 수준인 차압물량도 대거 쏟아져 나왔지만 최근 리파이낸싱(대환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차압되는 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더불어 모기지 연체율도 떨어지고 있고, 모기지 금리도 사상 최저치인 4%대로 내려간 상황이다.
전 연구원은 "미국 부동산 시장도 지금이 바닥인건 맞지만 다만 굉장히 완만한 반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단기간 시세차익을 노리기보다는 주거목적개념으로 접근해 구입해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생각한다면 바람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그만큼 임대수요가 많고, 임대료 지불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을 투자지역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선임연구원도 "그동안 미국 부동산은 2006년 정점을 찍은 후 자산에 대한 담보가치가 떨어지면서 계속 조정을 받아왔고 3년 반 정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미 시세가 많이 빠졌고 금리도 낮기 때문에 앞으로 더 이상 많이 가격하락을 내다보긴 힘들다"면서 "다만 부동산 시장이 빨리 반등하긴 어렵기 때문에 투자수익이 바로 창출될 것이란 기대는 크게 갖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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