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11일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원지를 금융권으로 한정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금융 분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금융과 은행권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유일한 국가 수반으로서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글로벌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2001년 아르헨티나가 내부 금융권 사태로 위기에 처했다가 9%대 성장을 회복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여러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금융은 원활한 소비 활동을 돕기 위한 물품과 서비스 생산을 지원하는 분야"라며 "하나의 단일한 경제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분야가 위축돼서는 안 되고 만약 불균형을 초래하면 곧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초기 글로벌 위기는 금융권에 국한된 것이라 생각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었던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국제적인 협력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합리적인 방법을 논의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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