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국내 시각장애인의 열악한 골프 환경을 극복하고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를 늘리는 데 일조하기 위해 마련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오는 10일 오전 6시40분 여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 두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 16명과 여자 5명 등 총 21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전맹(B1)’과 ‘저시력(B2~3)’ 2개 그룹으로 나뉘어 ‘팀김안과’ 소속 프로선수들, 시각장애인 골프에 관심이 있는 의료계 인사들과 동반 라운딩을 펼칠 예정이다.
블라인드 골프(시각장애인 골프)는 골프 코치인 서포터와 시각장애인 1명씩 총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서포터들이 공과 홀의 위치를 설명하고 선수가 올바른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선수가 공을 스윙을 하게 된다. 때문에 일반인 골프와 달리 무엇보다도 팀웍이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를 주최한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시각장애인선수들의 장애등급판정을 통해 공정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과전문병원인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은 KPGA 공식 파트너 병원으로 지난 2008년 ‘TEAM 김안과병원’ 골프단을 창단한 바 있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손용호 원장은 “시각장애인들도 일반인과 똑같이 스포츠 및 사회 생활이 가능하다”며 “서포터와 한 팀이 되어 진행하는 시각장애인 골프 대회를 통해 일반인과 장애인간의 화합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황용희 기자 h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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