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은행 선물매수로 국채선물만 강세..상품계정 장기물 꼬인 포지션 남아있는듯..등락장지속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선물과 단기물만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물은 약세를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7거래일만에 매수세를 보였고, 은행도 매수함에 따라 국채선물만 가장 강한흐름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선물강세를 현물이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그간 꼬였던 증권사 상품이나 프랍계정의 장기물 포지션이 아직도 해소되지 못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커브가 일시적으로 스티프닝됐지만 대세는 여전히 플래트닝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선물기준 하단이 지지됐다는 점에서 다음주 금통위까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이 지난주말대비 3bp 떨어진 3.62%를 기록했다. 국고3년 10-2도 전장보다 5bp 하락한 3.55%를 나타냈다. 반면 국고5년 10-5는 전장비 2bp 상승한 4.13%를 보였다. 국고10년 10-3는 전일비 4bp 올라 4.57%를, 국고20년 9-5도 2bp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고10년 물가채 10-4는 지난주말대비 보합인 1.70%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상승한 111.69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저평 지난주 19틱수준에서 15틱 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1틱 오른 111.56으로 개장했다. 장중 111.45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상승반전하면서 111.72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결제량은 19만6411계약을 보여 지난주 19만6504계약대비 100계약정도 줄었다. 거래량은 16만3537계약을 기록해 전장 18만2058계약보다 1만8500계약가량 감소했다.
12월만기 10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70틱 하락한 103.20을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전일비 125계약 늘어 527계약을, 거래량은 167계약 증가한 432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798계약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만에 매수반전했다. 은행도 2195계약 순매수를 보여 매도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이 4145계약 순매도로 대응해 매수하루만에 매도반전했다. 투신이 1945계약을 순매도해 6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보험도 450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주 국채선물 급락에 대한 반발성매수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10년과 20년물로 매물이 증가하며 약세 반전했다. 다만 외인의 국채선물 4000여계약 순매수와 저가매수세로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현물로는 10년과 20년물등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그간 강세를 보였던 5년국채 역시 입찰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그는 “선물기준 좀더 밀린후 111.80을 트라이하는 정도로 본다. 아직 이벤트가 많이 남아있어 적극적으로 뛰어들 장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짧게짧게 보고 베팅하는 흐름이 이어질듯 싶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증권사 상품이나 프랍계정등에서 장기물 포지션이 아직도 꼬여있는듯 싶다. 외국인과 은행이 선물을 매수함에 따라 선물만 강했을뿐 현물쪽에서는 장기물금리가 오르며 커브가 스티프닝됐다. 긍정적 흐름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단기채 투자와 단기외채관리 측면에서 정부가 규제를 할 방침이어서 장단기 스프레드가 줄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오늘은 반대흐름을 보였다. 커브플래트닝 대세속 오늘같은 반대흐름이 잠깐잠깐 있을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선물기준 하단이 지켜졌다는 점에서 추가금리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박스권흐름을 이어가며 다음주 금통위를 맞을듯 싶다. 결국 이번 약세장의 빌미가 됐던 자본규제에 대한 안이 확정돼야 시장 불확실성이 줄며 안정될듯 싶다”고 전망했다.
◆ 국고5년·통안1년·91일·통안계정28일 입찰 무난 =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1조2000억원어치 국고5년입찰 결과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응찰금액은 3조1700억원으로 응찰률 264.17%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응찰률 293.8% 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던 4월 256.3%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가중평균낙찰금리와 최저·최고낙찰금리는 모두 4.16%를 보였다. 이는 아시아경제가 사전조사한 전망치 4.15%와 4.17% 사이에 부합하는 것이다. 부분낙찰률은 68.85%를 보였다. 응찰금리는 4.14%에서 4.19%를 기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입찰이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응찰률이 지난 4월이후 최저치지만 250%를 넘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도 통안1년물과 91일물 1조5000억원어치를 입찰했다. 우선 5000억원어치 통안1년물 입찰에서는 응찰액 71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민평금리대비 3bp 높은 3.16%(시장유통수익률 기준)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50%였다.
1조원어치 통안91일물 입찰에서도 응찰액 1조1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전일 잔존 92일물 민평금리와 같은 2.54%를 보였다. 부분낙찰률은 80%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이번주 수요일 지준일은 무난하게 마감되는 것 같다. 단기물의 경우도 어느정도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수준이라 통안입찰도 무난하게 된것 같다”며 “지난달 금통위 전날 대비해서 1년 구간도 18bp정도 올라와 있는 수준이어서 캐리수요가 어느정도 생긴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제도개정후 세 번째로 1조원어치 통안계정예치금입찰을 실시했다. 대상월물은 2010-0003-0028로 28일물로 응찰액 1조5900억원을 보이며 1조전액이 낙찰됐다. 지난달 25일 실시한 1조원어치 28일물(2010-0002-0028)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9000억원을 보이며 9100억원이 낙찰된바 있다. 낙찰수익률은 2.37%를 기록했다. 직전입찰에서는 2.32%를 보였었다.
한은 관계자는 “통안계정입찰 물량이 예정액 모두를 채웠다. 응찰도 무난했던 것으로 보여 적정수준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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