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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中서 비즈니스 외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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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비즈니스 외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데이비드 케머런 영국 총리가 8일,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캐머런 총리는 중국을 방문하기 전, 중국과 서방국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고갔던 무역·환율 문제나 인권문제는 차치해 두고 양국간 경제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방중(訪中)의 메시지는 단순하다”면서 “영국의 시장은 열려 있으며 영국정부는 매우 친기업적인 동시에 중국과의 경제 관계 강화를 열렬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 빈스 케이블 산업장관, 크리스 휸 에너지·기후변화 장관뿐만 아니라 43명의 영국 재계·학계 대표들도 포함됐다.

영국의 이와 같은 노력에 중국도 화답하고 있다. 케이블 장관은 8일, 스코틀랜드에서 생산된 위스키에만 ‘스카치 위스키’라는 상표를 붙일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영국은 이와 같은 상표권 보호를 통해 스카치 위스키의 중국 매출이 두배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블 장관은 또한 영국 종돈(씨돼지)의 중국 수출에 대해서도 합의할 계획이다.


이밖에 영국 정부는 양국간 논의가 에너지·교육 등 다른 경제 이슈에까지 확대되길 바라고 있으며 안보 문제에도 관심이 높다.


양국간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518억달러에 달했는데, 중국의 수출량이 영국의 3배에 달했다. 또한 영국은 유럽 국가 중 중국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나라지만, 그 규모는 지난해 4400만달러에 불과할 만큼 크지 않다.

한편 캐머런 정부는 비즈니스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 이어 세계 최고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인도를 지난 7월 방문한 캐머런 총리는 “해외투자를 더 많이 유치하고 세계 시장에서 영국(제품)을 판매하는데 열정을 쏟고 있다”면서 “이것이 해외를 순방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하는 것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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