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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세계 석학 5명 추천서 받아야 정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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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내년 봄 학기부터 서울대에서 교수 정년보장 심사를 통과하려면 국내·외 석학 5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야 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전임교수 정년보장 임용에 관한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3일 밝혔다.

개정 세칙에 따르면 정년보장임용 후보자는 전공 관련 분야의 국내·외 학계 최상급 전문가 5명 이상의 추천서를 받아 소속 대학 학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다만, 학문 분야의 특성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때는 학장 권한으로 3명 이상의 추천서만 제출하도록 하거나 교칙 시행을 일정기간 유예할 수 있게 했다.

현재 서울대 이공계열의 일부 단과대는 3~4년 전부터 정년보장 심사 때 명시적 또는 암묵적으로 세계 석학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새 규정이 도입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인문계열이나 예체능계열 가운데 전공 특수성이 강한 분야에서는 정년보장 신청 과정에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본부 측은 이번 방안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더라도 단과대 특성에 따른 여지는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의 정년보장 신청은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할 때와 부교수 2년차, 정교수 승진 시 등 모두 세 차례 가능하며 매년 3월과 9월 열리는 심사위원회에서 교육·연구·봉사활동 등을 종합평가해 결정한다.




김도형 기자 kuerte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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