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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중국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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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세계 최대의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가 중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금이 예상보다 빨리 소진되고 있다"며 "투자 규모를 좀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코카콜라는 중국 시장에 2009년~2011년 동안 2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청량음료 시장은 11% 성장했다. 코카콜라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1인당 코카콜라 소비량은 32병(8온스)으로 10년 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코카콜라를 비롯한 청량음료 업체들은 중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지난 5월 펩시코는 2013년까지 25억달러를 투자해 12개의 공장을 신설하고 R&D 및 마케팅 부문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켄트 CEO는 “중국에 병 생산 공장과 유통망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상하이에 9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R&D)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동부 해안지역보다 개발이 덜 된 내륙지역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카콜라는 지난 28일 후난성에 40번째 병 생산 공장을, 29일에는 중국 내몽골 자치주의 주도인 후어하오터에 41번째 공장을 열었다. 또 올해 말에는 광저우에 42번째 공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중국시장연구그룹(CMR)의 벤 카벤더 애널리스트는 “중국 서부 및 중부 지역의 가계수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코카콜라가 성장할 여지가 많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켄트 CEO는 "향후 10년 안에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의 새로운 소비자가 중산층에 편입될 것이며 그 가운데 30~40%는 중국에서 유입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업의 급격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코카콜라는 17.5%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식음료 업체 팅신그룹이 11%로 그 뒤를 이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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