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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아시아 리더 도약'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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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트남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 한일중 정상회담 등 참석

[하노이=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아세안(ASEAN)+3'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G20 서울 정상회의 지원을 이끌어내고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쇄 정상회의에 들어간다.


이날에는 한·인도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한·일·중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회담 및 회의를 소화하고, 30일에는 한·베트남 정상회담과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를 갖는다.

◆'아시아 리더' 도약 가속화


이 대통령은 우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측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이를 위한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채택한다. 이로써 아시아 신흥국의 리더 역할을 통해 역내 중심국으로 도약하는 '신(新)아시아 외교' 구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 대통령은 또 아세안 내 개발격차 축소를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후발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개발 협력 강화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1989년 부분대화관계로 시작해 1991년 완전대화상대국으로 격상됐으며, 2009년에는 제주도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했었다.


아세안 회원국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이들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지난해 1조4994억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연간(2009년 기준) 수출 409억8000만달러, 수입 340억5000만달러 등 750억달러 규모의 교역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354억달러를 아세안지역에 투자하는 등 경제협력도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리는 아세안+3 회의에서 기존의 상호유동성 지원체계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체제(CMIM)'를 포함한 금융협력 사업의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에너지와 식량안보, 교육 분야에서의 회원국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세안은 2015년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공동체 달성을 목표로 내부통합을 가속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은 급변하는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역내 중견세력으로서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성공해야 아시아에 도움"


이 대통령은 이번 베트남 방문기간중 G20 회원국인 중국, 일본, 인도와 G20 서울 정상회의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하는 베트남, 싱가포르에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간 나오토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한·일·중 정상회의를 별도로 갖는다. 이 자리에서 3국 정상은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과 함께 환율 문제, 북핵, 6자 회담, 영토분쟁 등 현안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세안의 대화상대국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어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는 개발 의제에 대해 설명하고, 아시아 국가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대통령은 방문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응웬 밍 찌엣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들이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을 밝히는 등 G20 성공 개최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EAS에서 금융 협력,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국제 이슈와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 안보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번 EAS에는 미국과 러시아가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하고, EAS의 미래 발전방향을 담은 '하노이 선언'을 채택한다.


아울러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중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해 남북 직접 외교를 통한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 동북아 정세를 두고 긴밀히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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