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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업체 "반갑다 추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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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업체 "반갑다 추위야" 진도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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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한파에 매출 최대 70% 급증 '함박웃음'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모피업체들이 '기습한파'에 반색하고 있다. 초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모피 매출이 예년보다 최대 70%가량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진도모피, 동우모피, 근화모피 등 모피업체들은 최근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70%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한파를 경험한 상당수 고객들이 올해는 일찌감치 모피구매에 나선데다, 기습한파까지 몰아치면서 모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모피제품들이 젊은층에서도 인기를 끌며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진도모피는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기간에 비해 70%가량 늘었다.


진도모피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이 유독 추웠기 때문인지 올해는 여름이 지나면서부터 고객들이 일찌감치 모피를 장만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모피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동우모피도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30~40%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끼형태의 부분모피보다 소매가 길고, 모자가 달린 보온을 강조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밍크코트 일색에서 폭스, 세이블, 친칠라 등 좀 더 와일드한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컬러감도 다양해지고 있다.


블랙컬러가 가장 선호되고 있지만 파스텔톤의 제품 판매량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모피가 '대물림'해 입는 '할머니옷'이 아닌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젊은고객들도 증가하고 있다.


동우모피 관계자는 "젊은층 사이에서 모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면서 "모피가 하나의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층 고객들은 무거워보이는 밍크 대신에 폭스 베스트나, 머플러 같은 소품으로 많이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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