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부산 KT가 창원 LG를 꺾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KT는 27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제스퍼 존슨(21점), 조동현(15점), 박상오(15점) 등 주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2-72로 승리했다. 4연승을 거둔 KT는 5승 1패를 기록, 이날 원주 동부에 패한 서울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로 올 시즌 3패(3승)째를 남긴 LG는 공동 5위가 됐다.
KT는 초반부터 L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그 선봉장은 조동현이었다. 쌍둥이 형 조상현과 대결로 관심을 모은 그는 내 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으로 LG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1쿼터에서 기록한 득점은 무려 13점. 스틸 등 수비에서의 고른 활약이 더해지며 KT는 1쿼터를 25-11, 큰 점수 차로 마쳤다.
2쿼터 들어 LG는 반격에 나섰다. 교체멤버로 코트를 밟은 김용우가 연속 8득점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좀처럼 주도권은 넘어가지 않았다. 존슨, 표명일 등이 득점에 가세하며 41-32 리드를 지켜냈다.
승부는 3쿼터에서 사실상 갈렸다. 주포 존슨과 찰스 로드가 각각 11점과 6점을 몰아넣으며 점수 차를 20점(66-46)으로 벌렸다. LG는 추격에 나섰지만, 잇따른 패스미스와 반칙 등으로 약속된 플레이를 펼치는데 애를 먹었다. 4쿼터 문태영의 분전과 김현중의 3점슛으로 7점차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지만, 이후 실책이 속출하며 자멸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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