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황신혜 김혜수의 연기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는 단란하고 화목한 김진서(김혜수)·이상현(신성우) 부부의 일상과 갈등과 불화로 가득한 모윤희(황신혜)·성은필(김갑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즐거운 나의 집' 첫 회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인물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상현(신성우)의 첫 사랑은 모윤희(황신혜)다. 모윤희와 김진서는 친구지간이고, 모윤희 남편인 성은필은 김진서의 정신과 치료를 받는 환자다. 또한, 이상현은 묘령의 여자와 불륜 관계로 지내고 있던 것을 아내에게 들키면서 복잡함을 더했다.
이런 인물들의 구도는 드라마에서 재미를 더할지, 반감을 줄지 아직은 모른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정통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에 관심이 대단하다.
그도 그럴 것이 SBS '스타일'에서 '엣지녀'로 이미지를 굳힌 김혜수와 컴퓨터 미인으로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몸짱을 유지하는 황신혜의 출연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매력 대결에 시청자들은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이의정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이의정은 5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로 컴백했다. 물론 케이블 드라마에서 간간히 모습을 비췄지만, 지상파와는 인연이 없었다. 그녀는 그동안 뇌종양 치료에 전념했고, 회복 후에는 쇼핑몰 사업에 전념하느라 방송은 약간 소홀한 것도 사실이다. 이의정의 드라마 출연에 시청자들은 반색했다.
성은필의 장례식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치장한 조수민도 아직까지는 베일에 싸여 있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즐거운 나의 집'은 첫 장면부터 자극적인 내용이 그려졌다.
김진서 이상현이 주방에서 나누는 스킨십은 가족들이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였다. 애무와 스킨십은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다소 파격적이었다. 물론 이 장면을 놓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우려의 목소리도 일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나의 집'은 빠른 전개와 인물들간의 함수 관계가 흥미를 더하고 있다. 황신혜 김혜수 신성우가 앞으로 어떻게 '즐거운 나의 집'을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