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27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광저우무역박람회에서 미국 정부의 달러화 발행에 대해 "통제를 벗어났다"고 표현했다.
천 상무부장은 "통제를 벗어난 달러화 발행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중국은 현재 수입 인플레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수출업자들은 그동안 임금인상, 환율 변동 등에 잘 대응해 왔지만 달러화 발행으로 인한 또 한번의 고비를 맞게 됐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기업들이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천 상무부장은 다만 "미국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충격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국의 무역 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9월 3.6% 상승하며 23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식품류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중국이 연말까지 물가상승 압력을 계속 받게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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