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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3000개 희망기업 한국경제 허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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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르네상스를 열자 <상>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도전하는 벤처는 한국경제의 신(新) 에너지!", "제2의 벤처붐을 통해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자"

혁신과 창조, 도전정신을 대변하는 낱말 '벤처'. 벤처인들의 성장과 발전을 기원하는 벤처산업의 최대 축제 '벤처코리아'가 최근 성황리에 끝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국내 산업계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창출,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또 다산네트웍스, 다음커뮤니케이션, 메디포스트 등 벤처코리아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한 '강소기업'들의 면면이 말해주듯, 벤처코리아가 국가 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의 생산적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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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대한민국의 허리 되다 = 올 한해는 '제2의 벤처붐'이라 불릴 만큼 벤처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두 가지 정도로 집약된다.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 벤처기업의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 녹색기술 등 신산업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벤처기업 수는 지난해 말 1만8900여개에서 올 10월 2만3000개를 돌파했다.

두 번째는 벤처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새 모델이 제시됐다는 점이다. 중견벤처의 척도인 매출 1000억 이상 벤처기업이 242개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세계일류상품을 생산하는 벤처도 112개에 달한다. 벤처기업이 이제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역할을 수행하게 됐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벤처기업의 성장은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국가경제까지 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우선 고용효과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능가한다. 1998년부터 10년간 두 그룹의 고용증가율이 각각 -3.2%와 3.9%를 기록한 반면, 벤처기업은 18.6%라는 인상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증가율도 같은 기간 15.3%에 달해 일반중기 9.8%, 대기업 9.6%를 능가했다. 이런 배경에는 제1 벤처붐 당시 IT산업에 집중돼 있던 업종군이 에너지, 의료, 정밀기계, 반도체, 방송기기 등 다양한 첨단제조 분야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


◆벤처코리아, '벤처창업붐' 재점화 = 진화하는 한국 벤처의 현재와 미래는 2010 벤처코리아에 압축돼 표현됐다. 올 행사에는 본행사에만 약 640명, 전체 행사에 4400여명이 참가해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지원의사를 확인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김황식 총리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2조원으로 확대하고, 300개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의 활성화와 창조ㆍ도전적 기업문화정신의 확산이 서민경제를 살리는 길이라 확신한다는 의미다.


향후 이슈는 벤처의 질적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문화콘텐츠, 1인 창조기업 등 지식서비스 및 녹색분야 벤처 육성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도 수반돼야 한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벤처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 표명은 기업가 정신 및 창업분위기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벤처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업의 규모와 업력을 고려한 단계별 지원정책 등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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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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