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가상부부 조권과 가인이 쌍둥이 남매로 안방극장에 안착할 수 있을까.
다음달 8일 첫방송하는 '볼수록 애교만점' 후속 MBC 새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 가인과 조권은 쌍둥이 남매 금지와 옥엽으로 출연한다.
이미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가상 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이들이 쌍둥이 남매로 출연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이들이 가상 부부 이미지를 벗고 쌍둥이 남매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몽땅 내사랑'의 권익준 CP는 25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몽땅 내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시트콤을 해오면서 시트콤 연기에 적합한 배우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코미디 코드가 맞는 배우들이 별도로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 CP는 "조권과 가인의 경우는 '우결'에서 보면서 시트콤 배우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우들일 것이라고 생각한지 꽤 오래됐다. 인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이름이 아닌 극명을 쓴 이유에 대해 권 CP는 "'우결' 커플 이미지 때문에 쌍둥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극명을 썼다. 각자 활동하는 가수가 커플 이미지가 강하게 가고 있어서 고민도 많이 했다. 쌍둥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줘보자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가인은 "금지가 어릴 때부터 눈이 너무 작아서 커서도 아이라인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캐릭터다. 그런 부분에서 표현 하는게 쉬운 것 같고 하다 보니 재미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걱정했던 것은 조권과 가상부부로 나오고 있는데 사실 쌍둥이 역할이라서 어떻게 받아주실지 걱정이 됐다. 하지만 요즘은 쌍둥이 같고 닮았다고 많이 얘기해주니까 다행인 것 같다. 재미있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조권 역시 "옥엽은 마마보이에다 잘난 척에다가 '왕삐돌이'에다 음모론자다. 실제 제 성격과 유사하다"고 농담처럼 말하며 "가인과 거의 1년 넘게 가상 부부를 했다. 그래서 혼란스러울 때가 많았다. 우리끼리도 '우리가 부부인지 남매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한다. 지금은 시트콤을 하면서 남매로 몰입할 계획이다"라고 웃었다.
조권, 가인, 김갑수, 박미선, 윤두준, 전태수 등이 출연하는 '몽땅 내사랑'은 가난하지만 욕심 많은 박미선과 '짠돌이' 김갑수 원장이 재혼하면서 생기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시트콤으로 다음 달 8일 첫 방송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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