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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에..중소형-대형 전세금 역전현상 '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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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란에..중소형-대형 전세금 역전현상 '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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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서울 중소형(66~99㎡)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강세가 지속되면서 이들 아파트의 단위면적당 전세가격이 대형(132~165㎡) 아파트를 추월하는 사례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보통은 대형 주택이 소형보다 평당 매매가격이나 분양가격이 높아 전세금도 비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 가격 역전현상이 일반화된 것이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22일 현재 서울 25개구 중 중소형 아파트 전세값이 대형보다 비싼 곳은 15개구에 달했다.


구별로는 동대문구의 가격역전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3m²당 669.96만원으로, 대형 평균인 526.97만원보다 143만원정도 비쌌다.

동작구도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대형보다 평균 107만원 정도 높았고 성북구 성동구 관악구 등에서도 중소형아파트 전세가격이 대형보다 90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강북·금천·중랑·서대문·강서·구로·중·마포·은평구 등에서도 중소형 아파트 전세가격이 대형보다 비싼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강남지역에서는 서초구의 중소형 아파트 3.3m²당 평균 전세가격(1034.44만원)이 대형 전세가격(1033.21만원)을 추월했다. 다만 송파구와 강남구에서는 대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3.3m²당 각각 855.63만원, 1229.26으로 중소형아파트 847.35만원, 1051.69만원보다 여전히 높았다.


가격 역전 현상은 이처럼 일반화된 것은 비강남권과 서울 외곽의 저렴한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물건 부족으로 소형 전셋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신규입주나 미분양이 소형보다는 대형 위주로 물량 여유가 있다는 점도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 강세의 배경이 됐다.


이다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소형 중심의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셋값 강세가 지속된다면 중소형과 대형간 전셋값 격차가 줄어들고 역전 현상을 보이는 곳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18~22일) 서울아파트 전세가는 전주대비 평균 0.16% 상승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학군수요가 우세한 양천, 강남, 노원 등에서 겨울방학 시기까지 전세상승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전세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들로 인해 매물품귀현상이 가중됐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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