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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원자재 뛰면 대체재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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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삼성증권은 천연고무, 면화 등 단기간 공급을 증가시키기 어려운 천연 원자재 가격 강세 지속되고 있다며 대체재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만하다고 조언했다.


25일 삼성증권은 천연 원자재 수요 증가와 더불어 풍부한 유동성에 기반한 대안 투자 증가로 대체재 관련 기업들의 모멘텀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천연 원자재의 경우 단기간 공급을 증가시키기 어렵다. 태풍 수해 등 자연재해로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도 많다. 천연 원자재의 공급이 부족할 경우 대체제의 수요가 늘며 대체재의 가격 역시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1995년경 면화 가격이 급등하자 화섬원료의 가격도 동반하락했고 이후 면화가격이 급락하자 화섬원료 가격 역시 급락을 면치 못했다. 고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의 가격은 시차가 있을 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따라서 천연원료 가격이 상승하면 대체재 생산 기업도 실적 호전의 기회를 얻게 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최근 천연고무 가격은 아시아 자동차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타이어에 사용되는 고무수요가 크게 증가한 반면, 고무나무 재배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합성고무나 타이어코드지와 같은 천연고무 대체재 가격 역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면화 가격 역시 중국내 섬유수요의 큰 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지의 자연재해로 인해 재고가 급감한 상황이어서 당분간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폴리에스터 섬유나 나일론과 같은 합성섬유 수요 증가와 더불어 원료인 PTA, MEG, 카프로락탐 등의 원료 가격 강세도 지속 중이다.


양대용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는 11월 미국 FOMC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의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풍부한 유동성 상황이 지속되고있어 실수요이외에도 화폐가치 하락에 대한 대안투자로서 원자재 투자 수요도 기대된다"며 원자재 가격의 강세를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관련 대체재로 화섬원료 가격 강세 관련주로는 호남석유화학, 케이피케미칼, 카프로, 삼양사를 꼽았다. 천연고무 가격 강세 관련주 금호석유, LG화학, 효성을 추천했고 화폐가치 하락 관련주로는 고려아연, LS를 선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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