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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美 태양광 벤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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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벤처기업 주식 1000만주 500만弗에 인수
태양전지 생산원가 30% 줄이는 기술 갖춰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화케미칼 태양전지 신기술을 갖춘 미국 벤처기업을 인수해 태양광 기술 강화에 나섰다.


한화케미칼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1366테크놀로지’(1366 Technologies)사(社)의 주식 1000만주를 5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1366테크놀로지는 태양광전지의 핵심소재인 웨이퍼(Wafer)를 ‘잉곳(Ingot)’과정 없이 만드는 ‘다이렉트 웨이퍼(Direct Wafer)’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적용시키면 태양전지 생산의 원가부담을 30% 가량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은 1366테크놀로지의 기술이 2년내로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곳은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벽돌 또는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이다.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들어지며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 셀이 만들어진다.

한화케미칼은 이 같은 기술을 통해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를 앞당겨 태양광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촉발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드 패리티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단가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화력발전 단가가 동일해지는 균형점을 의미한다. 높은 수준의 태양발전 단가를 빠른 속도로 떨어뜨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은 “태양광 사업의 기술경쟁력을 선도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부문에서 한화가 국내 업체 중 가장 빠르게 움직임으로써 국내 태양광 산업의 발전과 선진기술 개발을 이끌어나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태양전지 모듈 생산규모 세계4위인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2020년까지 국내·외에 6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산업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와 태양전지 모듈 설비를 4기가와트(GW)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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