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환 의원, 대전발전연구원장, 대전시티즌 사장 등 후보 캠프 사람들 임명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염홍철 대전시장 측근들의 보은 인사가 국정감사의 도마위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장세환(전주 완산을)의원은 19일 대전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6.2지방선거 때 염 시장이 당선된 뒤 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 원장,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김윤식 대전시티즌 사장 등이 형식적인 이사회 동의를 얻어 임명됐다. 이는 지방공기업 임원추천위원회의 구성에 시장권한이 지나치게 나타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설립 이래 처음 뽑은 대전발전연구원의 책임연구원 자리 또한 염 시장이 민선 3기 때 비서실장을 지낸 연규문 전 실장이 앉았다. 또 염 시장 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선거공신들이 줄줄이 대전시 공무원에 채용돼 보은인사, 공신인사란 비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전시티즌 사장 인사에 대해 장 의원은 “시민들은 축구를 잘 아는 전문경영인이 임명되도록 공모로 능력있는 이가 사장이 되길 바랐지만 축구에 문외한인 김윤식 사장이 임명됐다. 대전시티즌을 투명하게 경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지자체 산하기관장 인사청문회 도입이 꼭 이뤄져야 한다. 제 사람 심기나 낙하산 인사란 비판을 받지 않게 역할에 맞는 사람을 기관장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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