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곽과 달빛 (Wall-月) 아래에서, 세대 간의 벽, 마음의 벽을 뛰어넘는 (越-Wall) 훈훈한 추억 만들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600년 된 서울 성곽 아래 부산한 도심에서 비껴나 60∼70년대의 풍경과 훈훈한 인정을 간직하고 있는 평화로운 성북동 북정마을에서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축제가 펼쳐진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국민대학교와 함께 성북동 북정길 성곽마을에서 22,23일 월월축제를 개최한다.
‘월월’이라는 이채로운 축제 명칭은 성곽과 달빛 (Wall-月) 아래에서, 세대 간의 벽과 마음의 벽을 뛰어넘는(越-Wall) 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곽마을의 행복한 별빛멜로디’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축제는 마을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예술인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공동체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축제는 22일 오후 7시30분 ‘별빛속삭임 전야제’로 문을 연다.
이 날 별맞이 길놀이 퍼포먼스에 이어 실버 스포츠댄스,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튿날인 23일에는 오전 10시 장기왕 대회와 어린이 보물찾기를 시작으로 주민 노래자랑, 재즈공연, B-BOY 경연, 리폼패션쇼, 열린음악회 등이 오후 9시 30분까지 잇달아 펼쳐진다.
특히 오후 8시부터는 시작되는 열림음악회에서는 클래식에서부터 국악, 해외음악,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진수는 이 같은 공연 외에도 북정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추억의 음악다방과 이발소를 비롯 ▲달고나, 쫀드기, 뽑기를 먹어볼 수 있는 군것질 코너 ▲다방구와 자치기, 숨바꼭질, 팽이돌리기를 체험할 수 있는 동네놀이 프로그램 ▲연탄불 삼겹살과 빈대떡을 맛볼 수 있는 추억의 먹거리장터 등은 옛 정취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마을주민들이 참여한 ‘내가 찍은 우리마을 우리이웃 사진전’과 천막극장 영상 체험전도 관심을 모은다.
한성대입구 6번 출구에서 성북마을버스 3번을 타면 행사장 입구에 닿는다.
또 북정마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성북초등학교에는 임시 주차장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과(☎920-3048)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