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한국환경공단 창고에 보관 중인 경찰압수품이 지난 2년간 1억1000만 원 어치 도난당한 사실이 공개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18일 한국환경공단 국정감사에
앞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환경공단 창고에서 분류작업 중인 바다이야기 게임기 부품 등 경찰압수품이 지난 2년 간 1억1000만 원어치 도난당한 것. 게임기 내 전자칩 등을 분해하는 일을 맡은 업자들이 공단 직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러 왔다는 게 차 의원의 설명이다.
이들 업자와 장물업자 등 8명은 지난 8월 경찰에 입건됐지만, 당시 공단 직원들도 업자들에게 창고 열쇠를 통째로 넘겨주는 등 감독업무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2006년 이후 전국 93개 창고에 경찰압수품 중 바다이야기 게임기와 유사서규 제품 등을 보관, 매각해 자체 수입으로 삼고 있다. 이들 제품의 매각대금으로 2008년 170억 원, 2009년 217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차 의원의 지적에 따르면 창고 내 CCTV는 전국 78곳의 게임기 보관창고 중 37곳에만 설치 됐고, 15개 유사석유 보관창고에는 아예 한 곳도 설치된 곳이 없었다. 제품 반입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물품 봉인작업 또한 전무했다.
차명진 의원은 “모든 창고에 CCTV를 설치하고, 반입물품에 대한 사전 봉인작업, 창고 안전시스템 마련은 물론, 관리직원들의 주기적인 교육 등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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