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동성커플 송창의와 이상우가 택시기사에게 모욕을 당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태섭(송창의 분)과 경수(이상우 분)가 택시 안에서 사랑싸움을 벌여 택시의 모욕과 함께 택시에서 내려야 했다.
태섭의 오래된 친구 금지(김정화 분)를 만난 경수. 세 사람은 즐겁게 식사를 즐겼다. 금지는 경수에게 호감을 느꼈고 경수의 손가락에 끼워진 커플링을 보고도 좋은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금지는 경수에게 "조금 취했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같이 가달라"고 호감을 표현했고 금지와 헤어진 경수는 택시 안에서 태섭에게 "어디 아픈 거 아니냐. 내 엉덩이 만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태섭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엉덩이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자라"고 화를 냈다. 태섭의 반응에 경수는 "그러니까 진하게 키스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더욱 화를 냈다.
이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택시 기사는 "재수 없다. 차에서 당장 내려라"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고 경수는 택시기사의 모욕적인 발언에 격분했다.
기분이 상한채로 택시에서 내린 두 사람이지만 서로 사랑하고 있기에 금새 잊고 술에 취한 척 어깨동무를 하고 걷으며 웃음을 멈출지 몰랐다.
'인생의 아름다워'에서는 경수와 태섭의 이야기, 즉 동성커플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그리며 시청자의 호평과 혹평을 받아왔다. 이날 택시기사의 반응은 가족 모두에게 인정받은 시점에서 제 3자의 따가운 시선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하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초롱(남규리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동건(이켠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