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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엘 시스테마’ 소외지역 학교에 오케스트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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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오케스트라 100곳 창단 지원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음악교육을 통해 나라 전체를 바꾸어 놓은 것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엘 시스테마’(베네수엘라 국립 청년·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 프로젝트가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5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소외된 지역과 학교폭력이 많은 학교들에 오케스트라 활동을 지원하겠다”면서 “내년부터 총 100개교를 지정해 학교별로 1억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이번 사업의 모델이다.

엘 시스테마는 음악의 힘으로 소외된 거리의 아이들에게 마음껏 꿈꿀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자는 베네수엘라의 프로젝트로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35년 전 베네수엘라의 허름한 뒷골목에서는 11명의 아이들에게 총 대신 악기를 쥐어주고 초라한 음악교실을 열었다. 하지만 이 음악교실은 오늘날 베네수엘라 전역의 센터로 퍼져나갔고 11명이던 단원 수는 30만명에 이른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교과부는 소외지역 학교, 저소득층 학교, 학교폭력이 만연한 학교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 50곳, 그 다음해 50곳 등 총100개 학교를 선정해 오케스트라 창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 특별교부금으로 학교당 1억원씩을 지원해 악기 구입과 연습실 구축 등에 쓰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협의해 이들 학교에 예술강사를 파견, 학생들을 지도하게 하는 한편 인근 지역 대학의 음대생들을 강사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장관은 “얼마 전 열린 좋은 학교 박람회에서 공연한 남해 삼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 연주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전교생이 76명 뿐인 시골 학교의 오케스트라가 아름다운 화음을 이뤄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엘 시스테마처럼 음악을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되찾아주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창의·인성교육이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인데 이번 사업은 이런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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