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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주택압류 건수, 사상 첫 10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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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주택압류 건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모기지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은행권의 주택압류 중단 선언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주택압류 건수는 상당히 감소할 전망이다.


1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리얼티트랙에 따르면 지난 9월 은행에 차압된 주택은 10만2134채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주택압류 건수는 지난 6개월간 4차례나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과 경매 통보를 포함한 주택압류 신청건수도 전월비 3% 늘어난 34만7420건을 기록했다. 미국 371개 가구 당 1가구 꼴로 주택압류 신청이 이뤄진 셈이다.


지난 한 달간 압류 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 판매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했다. 즉, 최근 모기지 스캔들로 인한 주택압류 중단이 부동산 시장 재침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리얼티트랙의 설명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8일 미국 전역에서의 주택압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으며 JP모건과 GMAC 등도 주택압류를 중단하거나 중단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미국 50개주 정부는 이와 관련된 합동 조사팀을 신설했다.


릭 샤르가 리얼티트랙 부사장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주택차압 중단은 너무 늦게 불거지면서 이번 집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압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6분기 연속 네바다주가 차지했다. 네바다주는 29가구당 1가구 꼴로 주택압류에 처해있다. 55가구당 1가구 꼴로 주택압류에 처한 아리조나주가 2위를 차지했고,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가 그 뒤를 이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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