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MBC FM4U(91.9Mhz) '두시의 데이트'에서 새롭게 DJ를 맡은 윤도현이 "김제동에게 부탁할 일이 많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도현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2010 MBC 라디오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본인에게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지금 기사가 나가면 분명히 전화올 것 같다"고 웃으며 "김제동이 필요할 일이 많을 것이다. 요즘 해외공연도 많이 늘어나서 자리를 비울 일도 생길 것 같은데 그럴 때 김제동이 임시DJ를 해줘야할 것 같다. 고정 코너도 부탁할 예정이다"라고 농담처럼 말했다.
한편 윤도현은 이날 "7년 만에 같은 프로그램 DJ를 다시 맡게 됐다. 어떤 라디오를 어떻게 만들어가야할지 진행자로 기대가 되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나도 어렵게 결정을 했다. DJ하는 것을 좋아하고 MBC라디오에서 했던 경험이 있어 애정이 많지만 섣불리 함부로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보니 알게됐다"며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시 하게 되니까 더 편안하고 다행이다. 맡은 것 열심히 해서 낮시간대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벌써 첫 방송 첫곡은 정해놨다"고 말한 윤도현은 "예전 DJ를 할 때 정말 많이 틀었던 노래가 크래쉬의 '니가 진짜 원하는게 뭐야'다. 내게 정말 의미있는 곡인데 이번에도 첫 곡으로 틀 생각이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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