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SK와 삼성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대결한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6-5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 SK와 오는 15일부터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르게 됐다.
두 팀은 지난 2003년 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당시 김응룡 감독이 이끈 삼성은 정규시즌 3위에 올랐고, 조범현 감독의 SK는 정규시즌 4위로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결과는 SK의 2연승으로 끝났다. SK는 1차전에서 6-5, 2차전에서 3-2로 삼성을 눌렀다.
그 뒤 7년 만에 삼성과 SK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는 4년 연속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선동열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지난 2005년과 2006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뒤 4년 만에 패권에 도전한다.
선 감독은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SK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라며 흥미로운 승부를 예감하는 눈치였다. 선 감독의 예상대로 두 팀은 오는 15일부터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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