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 장원진 전력분석원이 포스트시즌에서 혈전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과 고통을 함께하고 있다.
장원진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매우 힘들 것이다”라며 “전력분석원인 나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하지 않겠는가”라며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산은 지난 2008년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4승 2패를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당시 장원진은 선수 겸 보조 코치 자격으로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그 때 멤버들이 지금도 그대로 주축을 이루고 있다”며 “그동안 많은 경험이 쌓였다”고 말했다. 이어 “큰 경기에 대한 감각이 익숙한 덕분에 선수들이 서두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원진은 현재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롯데와 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해 벼랑 끝에 몰렸다가 3연승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수들과 야수들 모두 잘 해주고 있다”며 “5차전에서도 선전할 것이다”라고 긍정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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