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연맹 11일 서킷 검수 실시...검수 통과 공식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남 영암 포뮬러원(F1) 서킷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최종 검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24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12일 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인 카보와 조직위에 따르면, 11일 실시된 FIA의 영암 F1 서킷 검수가 무난히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보는 검수 통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조만간 밝힐 계획이다.
당초 최종 검수는 지난 달 21일 예정됐으나 추석연휴 등이 겹치면서 28일 이후로 한차례 연기됐다가 다시 이달 11일로 늦춰졌다. 검수 일정이 몇차례 미뤄지면서 일각에서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취소될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서킷 검수가 무사히 완료됨에 따라 22~24일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F1 조직위는 최종 검수 완료와 함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가설스탠드 조립과 주차장 정비, 한옥육교 외벽공사 등은 금주 중 마무리하고, 22일 첫 연습주행에 앞서 대회장 트랙을 중심으로 뒷정리, 청소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F1 그랑프리 주관사인 F1 매니지먼트(FOM)의 대회 준비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현재 영암 서킷에는 FOM 관계자들이 들어와 대회 성공에 필요한 세부적인 운영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대회 개최를 위한 머신장비와 방송장비 등도 이미 한국에 들어와 대기 중이다. 대회의 꽃인 F1 머신은 12~13일 이틀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경주용 타이어 등이 지난 8일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면서 "전 세계 미디어 팀들도 속속 영암으로 집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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