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정우성 양자경 주연의 무협 액션 영화 '검우강호'가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주연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연상시키는 설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검우강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통해 비주얼 액션의 일인자로 거듭난 정우성과 '예스마담' '와호장룡' 등 아시아 최고의 액션 스타 양자경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특히 영화 속에서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부부의 연을 이어가는 두 캐릭터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연상케 하는 설정으로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당대 최고의 여검객이었던 정징(양자경 분)은 평범하게 살고 싶어 칼을 버리고 비단 장수로 살아가다 순수한 매력의 우편배달부인 지앙(정우성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지앙은 정징이 평범하지 않은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 역시 남모를 비밀을 지닌 강호의 고수다. 서로의 정체를 눈치 채고도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는 두 주인공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며 관객을 영화 속으로 깊이 몰입하게 만든다.
또 '검우강호'에는 오우삼 감독의 전작이었던 니콜라스 케이지, 존 트라볼타 주연의 '페이스 오프'를 연상하게 하는 장면도 있어 오우삼 감독의 팬이라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검우강호'는 마샬 아츠를 변형한 화려한 스타일의 액션과 '미스터& 미세스 스미스'와 '페이스 오프'를 연상케 하는 흥미진진한 설정 등이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정우성과 양자경은 긴장감 넘치는 액션 앙상블 외에도 진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인다. 정징의 정체를 모른 채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지앙의 명품 눈빛은 가을을 맞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 충분하다.
서로가 칼을 겨눌 수밖에 없는 슬픈 운명임을 알고 난 두 사람의 사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더욱 애틋하고 눈물짓게 만들기도 한다.
11살이라는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가슴 떨리는 사랑을 절절하게 표현한 정우성은 "양자경이라는 배우는 강인함 속에 여성스러움을 갖춘 배우"라며 "연기를 하면서도 전혀 나이차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 그리고 여심을 사로잡는 러브스토리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검우강호'는 오는 13일 전야 상영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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