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공주서 1~2시간이면 서천, 보령 바닷가 도착, 마곡사도 인기…체류형 관광객 늘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0세계대백제전 관람객들이 대백제전 외 지역축제장으로 옮겨가고 있어 충남이 백제특수를 누리고 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이 많이 뚫리면서 대전·충남전역에서 부여와 공주까지 가는데 1~2시간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대전~당진, 공주~서천 고속도로가 뚫려 있고 논산과 부여를 잇는 국도 4차선 공사도 마무리돼 이 도로들을 이용, 대백제전을 본 뒤 서천이나 보령 등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로망이 넓어지면서 대백제전은 충남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충남관광이 매력적이란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대백제전을 2박3일 코스로 대백제 부활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패키지 관광’이 인기를 끌면서 마지막 3일차에 온 가족과 충남지역을 둘러보는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공주(갑사, 동학사, 마곡사), 천안 태조산, 보령 대천해수욕장, 금산 인삼시장 등 입맛에 맞는 관광지를 골라 가면 된다.
게다다 대백제전 입장권을 갖고 있으면 입장료을 깍아주는 곳도 많아 관광객들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백제전 입장권으로 공주시 계룡면 갑사와 사곡면 마곡사, 청양 칠갑산 자연휴양림과 천문대 등이 입장료의 50%를 내려 받는다. 천안시 수신면 상록리조트, 예산 덕산스파캐슬 등도 30%를 깍아 주고 있다.
이밖에 태안 천리포수목원, 공주 동학사, 무령왕릉, 부여 서동요 테마파크 등 충남도내 관광지 50여 곳도 입장료를 내려 받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지역축제와 대백제전 개막으로 지난달 이후 관광객들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면서 “관광객 유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달 중엔 서천 신성리 갈대밭축제,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천안 흥타령축제 등 충남도내 곳곳서 많은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어서 대백제전을 중심으로 한 관광객은 더 늘 전망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