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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수억원대 고가 차량 누가 그렇게 샀을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지난 9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를 공개한 가운데 수억원대의 최고가 브랜드인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을 구입한 사람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AIDA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의 마이바흐 브랜드의 신규 등록 대수는 3대로 집계됐다. 올해 총 6대가 등록된 점을 감안하면 절반이 지난달에 해당하는 셈이다. 마이바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애마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탄 최고급 명차다.
지난달 판매된 모델은 신차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로 확인됐다. 마이바흐 측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된 3대는 모두 마이바흐의 신차"라며 "마이바흐 57이 2대, 마이바흐 62가 1대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전에 문의를 통해 주문을 하면서 국내 출시와 함께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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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국내에 첫 출시된 마이바흐 57과 마이바흐 62는 올해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이다.
마이바흐 57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5억7000만원이며 마이바흐 62는 8억5000만원으로 국내 출시된 차량 중 최고가다.
이밖에 BMW 그룹 코리아의 롤스-로이스는 총 7대, 폭스바겐 코리아의 벤틀리는 3대가 지난달 새롭게 등록됐다. 롤스-로이스와 벤틀리의 올해 신규 등록 대수는 각각 16대와, 63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신형 모델을 기다렸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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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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