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대신증권은 6일 CJ오쇼핑에 대해 3·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했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CJ오쇼핑이 지난해의 높은 기저 영향과 9월 추석 연휴로 인해 매출증가율은 낮아졌다"면서도 "취급액과 영업이익 모두 당초 예상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키는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CJ오쇼핑 취급액은 4540억원, 영업이익 29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취급액은 5.4% 증가,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규모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이후 CJ오쇼핑을 비롯한 홈쇼핑 업태의 취급고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 효과 외에도 홈쇼핑 채널이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완연한 유통채널로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CJ오쇼핑은 비용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 여지도 남아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상반기 내내 부진했던 보험판매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도 하반기 및 내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부문 역시 예상했던 수준보다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됐다.
동방CJ의 3분기 취급고 및 영업이익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70%, 4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상반기보다도 개선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정 애널리스트의 주장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에 대해서 "온미디어와 엠비씨플러스미디어 지분이 분할됐다"며 "순차입금 1657억원 감소와 향후 홈쇼핑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부문에만 투자를 집중할 수 있다는 신뢰성이 높아진 계기가 마련됨에 따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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