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런닝맨'이 시청률이 급락하며 부진에 빠졌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6일 오보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이 전국시청률 5.6%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난 19일 방송분이 기록한 7.0%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
더욱 심각한 것은 지난 12일과 5일 기록한 6.6%와 7.4%보다 급격히 하락한 것. 경쟁 프로와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는 초반의 기대와 달리 현재의 시청률이 이어진다면 프로그램 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잠실 주경기장을 찾은 '런닝맨'팀은 종횡무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기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눈은 예리했다. 식상한 컨셉과 변하지 않는 진행에 대해 시청자들은 '외면'으로 대응한 것.
더욱 아쉬운 것은 예능 최고 MC 유재석에 대한 아쉬움이다. 최근 가학성 논란과 더불어 26일 방송에서는 민망한 컨셉으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꽃미남' 송중기라는 핫 아이콘을 내세워 핫 팬츠입기를 벌칙을 수행하게 했지만 하는 이도 보는 이도 민망했다는 평가.
이날 방송 후 관련 게시판에는 "유재석씨 분발하셔야 겠어요" "포맷좀 바꿔주세요" "시청률 두자리 이상 나오면 내 성(?)을 바꾸겠다"는 반응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는 29.3%를 기록하며 여전히 주말 예능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고,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뜨거운 형제들'은 4.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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