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 호전 예고에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40포인트(0.93%) 상승한 5598.48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71.87포인트(1.94%) 급등한 3782.48에, 독일DAX지수도 113.59포인트(1.84%) 오른 6298.30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독일 기업환경 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내구제 주문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독일 뮌헨 소재 Ifo 경제연구소는 이날 7000여 개 기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기업환경지수(BCI)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106.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7년 6월의 106.8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3년래 최고치다.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자본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4.1%나 급증, 전문가들의 예상치 2.0%보다 배 이상 증가하며 기업의 설비투자 둔화 우려를 씻어냈다.
또 8월 신규주택 매매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신축주택 재고는 20만6000채로 전월에 비해 1.4% 감소하면서 1968년 8월 이후 4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상승세를 북돋았다.
ARM 홀딩스는 오라클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며 6% 올랐고 나이키는 실적 개선 소식에 5% 뛰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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