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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中 위안화 절상 촉구..환율 6.7위안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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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의 환율 정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CNBC 주최로 전국에 생방송이 된 타운 홀 미팅에서 "중국 지도자들은 위안화 절상을 위한 조치들을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론상으로는 중국이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제적으로는 이를 위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

오바마 대통령은 또 "위안화 가치는 여전히 낮게 평가돼 있다"며 "이것은 중국 무역부문에 혜택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관계가 좀 더 공평해질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물건을 파는데 미국은 팔지 못하는 상황이 와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우리는 위안화 절상 및 무역 문제를 계속 주장할 것"이라고 의중을 드러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와 같은 발언이 오는 23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만남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미루어 볼때 오바마 대통령은 원자바오 총리와 환율, 무역 문제를 논의하고 이와 관련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위안화 정책 비판 이후 위안화 가치는 이날 1993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른 상황. 중국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기준 고시환율을 전날 6.7110위안으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저행진을 이어간데 이어 이날에는 심리적 저항선인 6.7위안선이 붕괴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6.6997위안을 기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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