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SK브로드밴드의 의미 있는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16일 "SKT의 재판매 효과로 초고속인터넷 기준 SKT의 재판매는 적어도 연간 50만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1000억원의 마케팅비용 절감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T로부터 받는 망사용 대가는 재판매 매출액의 70~80%로 예상했으며 번들 효과에 따른 해지율 하락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크게 도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업사업부문의 성장세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기업사업부문은 전용회선ㆍ전화,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이외에도 SKT의 IPE 성장 전략에 따른 동반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사업부문의 연평균 성장률은 15% 이상으로 기대되고 마진은 영업이익률 기준 30%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설비투자 감소와 구조조정 효과도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최근 2~3년간 집중적인 투자로 동사의 전국 커버리지는 90% 상회해 설비투자 규모는 2009년 대비 1000억원 정도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체인력의 15% 가량인 250명 내외의 인력감축 완료됐다"며 " 이에 따라 3분기에 25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일회성비용 발생하지만 향후 연간 250억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287억원으로 예상되는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이 2011년에는 1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300억원을 상회해 2분기의 2배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