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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018년에 010 번호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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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서비스 종료 시점에 추진, 01X 사용자 한시적으로 3G 서비스 허용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전화의 010 식별번호 통합 시점을 2세대(2G) 서비스가 종료되는 2018년으로 확정했다.


01X 번호 사용자에게 3년 동안 3세대(3G) 서비스로 이동할 수 있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 번호가 표시되는 '01X 번호표시서비스'도 시행된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15일 제55차 전체회의를 열고 '010 번호통합 정책방안'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오는 2018년에 010 번호통합을 완료하기로 확정했다. 통신사들의 2G 서비스 종료 시점과 010 번호통합 시점을 맞춰 사용자들의 불편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KT는 오는 2011년, LG유플러스는 2015년, SK텔레콤은 2018년에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8월말 010 번호 사용자는 4179만명, 01X 번호 사용자는 819만명에 달한다. 강제통합을 하기에는 사용자 반발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매년 01X에서 010으로 번호를 변경하는 이용자는 약 25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방통위는 2G망 서비스 종료 시점인 2018년에는 대부분의 01X 이용자가 010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통위는 번호통합 시점과 함께 01X 번호를 3년 동안 3G로 이동하는 '3G로의 한시적 번호이동'과 01X 번호를 010으로 변경해도 발신번호는 변경 전 01X 번호가 표시되는 '01X 번호 표시서비스'를 허용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2011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01X 사용자들은 3G로 서비스를 전환할 때 2개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3년이 지나면 01X 번호를 010로 의무 변경해야 한다.


2G에서 3G로의 번호이동은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 방지를 위해 같은 이동통신 사업자 내에서만 가능하게 했다.


방통위 노영규 통신정책국장은 "이번 정책은 01X 이용자의 선택권을 확대해 2G에서 3G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자 역시 2G 서비스를 일찍 종료해 해당 망 유지비용을 4세대(4G) 서비스 등 차세대망에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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