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실거래가 신고가 3만1007건 기록..서울 2123건, 수도권 8091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주택 거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5개 신도시 등 수도권의 주택거래는 예년 절반 수준에 그친 상태다.
16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가 3만1007건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6월 계약분 4000여건, 7월 계약분 1만5000건, 8월 1만2000여건을 포함한 것이다.
전달인 7월 신고분 3만2227건에 비해서는 3.8% 줄었으며, 예년(최근 4년간 같은달 평균치) 3만8791건에 비해서는 20.1% 감소했다.
서울은 2123건, 수도권은 8091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3.6%, 3.7% 줄었다. 예년보다는 59.0%, 53.7%로 급감한 모습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총 502건이 거래돼 전달에 비해서는 10.4%, 예년에 비해서는 38.3% 줄었다. 수도권 5개 신도시도 723건으로 전월대비 3.6%, 예년대비 52.4% 감소했다.
반면 지방은 꾸준히 거래가 늘어난 모습이다. 광주와 울산, 부산 등이 최근 4년 평균치에 비해 각각 33.8%, 25.7%, 15.6% 늘었다.
가격 약세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다만 강남 재건축의 경우는 개별 호재에 따라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77㎡ 2층이 7월 8억3500만원에서 8억4400만원으로 한달만에 900만원 올랐다. 같은 면적 7층은 8억80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의 경우는 1층 51㎡이 6월 9억원에서 지난 달에는 9억1500만원으로 올랐다. 개포주공은 최근 강남구청이 개포택지개발지구 재건축 사업기준을 담은 '제1종 지구단위게획 재정비(안)'을 발표하고 주민 공람에 들어간 상태다.
서초구 반포동의 에이아이디차관 73㎡ 4층이 11억8000만원에서 떨어진 11억4000만원에 거래됐고, 송파구 가락시영 1단지 52㎡은 7월 5억8000만원에서 8월 5억7400만원으로 내려섰다.
이밖에 노원구 중계주공13단지 46㎡(14층)이 지난해 11월 1억7800만원에서 2800내린 1억5000만원을 보였다.
부동산 114에서는 "8월에 이어 이달에도 DTI 완화 등 8.29대책, 생애첫주택자금대출 등의 후속 실해으이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아 거래시장의 수요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추석 연휴까지 겹쳐 전세 외 주택 매매거래가 소강상태다"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자료는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ltm.go.kr)나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 접속하면 확인할 수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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