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엔 새천년개발목표 정상급회의(High-level Plenary Meeting on the Millennium Development Goals(MDGs))에 파견된다.
외교통상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유엔본부에서 개최되는 MDGs 정상급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MDGs 정상급 회의는 MDGs 달성을 위한 정치적 의지 재결집, 지난 10년간의 MDGs 이행현황 점검 및 달성목표 시한인 2015년까지의 이행방안 논의를 목적으로 개최된다. 오는 23일부터 개최되는 제65차 유엔 총회 직전에 개최되며 약 140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승수 특사는 지난 2008년 국무총리 재임 시에도 MDGs 정상급회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 빈곤감소와 MDGs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노력에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 특사는 21일 식량안보, 기후변화, 국제금융체제 개혁 등에 관한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22일 기조연설에서는 우리의 ODA 확대 계획, 빈곤퇴치 및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기여노력,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 구축 등 MDGs 달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G20 서울정상회의에서 개발을 주요 의제로 다루면서 빈곤문제 해결에 대한 지속가능한 처방으로 '성장을 통한 개발' 방안이 논의될 계획임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 특사는 이번 MDGs 정상급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부대행사 및 GGGI-UN ESCAP MOU 서명식, 'Global Sustainability'를 위한 고위급 패널, 물과 위생 관련 유엔사무총장 자문위원회 부대행사, 뉴욕시 기후주간(Climate Week NYC)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 특사는 현재 GGGI 이사회 의장을 수임 중이다.
황상욱 기자 oo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