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비판혁명'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박소연 옮김/ 해피스토리 펴냄/ 1만2000원
'비판 혁명'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커뮤니케이션 트레이너로 활동하는 바바라 베르크한이 저술했다.
우리를 방해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상처주지 않고 침착하게 말할 수 있는 방법과 그 반대로 우리가 주변사람들의 비판을 이성적으로 받아들여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스스로가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는 자기비하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우리는 어쩌면 비판하고, 비판 받는 것을 두려워했는지도 모른다. 비판이 때로는 질타로 이어지면서, 우리를 강하게 공격하고 있다. 비판 때문에 서로의 관계가 서먹해지고, 단절되기도 한다.
반면에 비판 때문에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비판 혁명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다.
상대방과 내가 관계맺음을 시작하고, 관계맺음을 부드럽게 유지시켜주는 윤활유가 필요한 당신은 이 책을 읽는 순간 관계가 끝장나기 전에 그 관계가 서서히 건조해져가는 ‘메마른 관계’가 아닌, ‘생기 넘치는’ 관계로 전환되어 상대와 내가 관계맺음에 완전함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또한, '민감한' 사람들과 평화롭고 '무던'하게 살아가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비판으로 보고 있다. 비판을 사적이고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인 ‘민감한’ 사람들과 평화롭고 무던하게 살아가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정직한 피드백을 통한 용기 있는 변화에 관한 프레임을 권유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투덜거림과 불평이 아닌, 정직한 피드백인 비판을 통해서 나와 상대방의 용기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책은 관점의 차이를 말해준다. 하지만 비판을 하기에 앞서서 겸양과 매너를 지키라는 말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화풀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변화에 관한 것으로 훌륭한 커뮤니케이션의 도움으로 불만 꾹 참아내기를 끝낼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어떤 것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불평과 투덜대는 것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의 시끄러운 이웃에 대해서 불평하는 대신에, 실제로 이웃에게 가서 당신의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 집에서 밥 먹으면서 부당한 사장을 욕하지 말고 그 대신에, 회사에 있는 그에게 가서 직접 당신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이다.
비판의 요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되 싸움이나 해고, 이혼이 일어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면 당신은 자동적으로 더 용감해질 것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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