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가수 토니안(32ㆍ본명 안승호)이 2년 10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소감을 밝혔다.
토니안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홍보원에서 전역식을 갖고 붐, 이준기 등 후임들의 축하 속에 국방부 문을 나섰다. 그는 팬들이 자리 잡은 인근 공터에서 기자회견 및 팬 미팅을 가졌다.
토니안은 “2년 10개월간 기다려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운을 뗀 뒤 “병장 안승호가 아닌 토니안으로 돌아와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연습생 생활을 막 마치고 새로 데뷔하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은 그는 남아있는 전우들에 대한 섭섭함도 함께 전했다. 토니안은 “동고동락했던 동료들과 헤어져 섭섭하다”며 “2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돼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집으로 가서 쉬고 싶은데, 친구들이 마중을 나와 밥이라도 함께 먹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방송을 통해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전역식에는 팬 200여명이 운집해 H.O.T의 ‘캔디’를 개사한 축하노래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2008년 11월 4일 논산 육군 신병훈련소에 현역으로 입소한 토니안은 그간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원으로 국군방송 라디오 DJ, 방송, 공연 등을 통해 군목무를 수행했다. 토니안은 오는 15일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신곡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발표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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