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안상수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남북은 빠른 시일내에 실무접촉을 진행해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듬어 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해 남북의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이산가족상봉을 제안한 것에 대해 정부가 상봉 정례화를 맞제안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라면서도 "이산가족상봉 문제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쳐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일부 통계를 인용 "8월 현재 남측 이산가족 12만8000명 중 4만4000명이 돌아가시고, 8만4000여명만 생존했다. 또 이 중 80세 이상 고령자는 3만3000명에 달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며 "고령자 이산가족의 한을 풀기 위해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을 위해 화상상봉 등 이산가족이 소식을 자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설치된 면회소에서 상시상봉을 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북한 정권에 대한 단호하고 일관성 있는 정치적 대응과 함께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며 "북한 주민과 우리 국민이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것이야 말고 통일을 위한 준비"라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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