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신영증권은 13일 대교에 대해 러닝센터 효과가 극대화되고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이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100원을 유지했다.
손동환 애널리스트는 "대교가 러닝센터를 도입함으로써 실적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대교가 지난해 3·4분기부터 영업을 개시한 러닝센터는 교사가 학생을 찾아가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교사를 찾아오게 함으로써 동일한 시간동안 여러 명의 학생들을 동시다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방문교육이 한번 방문에 10분을 소요하며 간단한 채점과 대화, 문제지 배부하는 것이 전부였다면 러닝센터에서는 같은 가격에도 30~40분이라는 크게 늘어난 시간을 다수의 학생들에게 동시에 가르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손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대교의 메인 사업인 눈높이 학습지의 회원수는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6년간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췄다"며 "대교의 시장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 2001년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다 지난해 9년만에 첫 반등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러닝센터 사업의 효과가 나타나며 지난 10여 년간 지속됐던 내리막의 종결이 다가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또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자산가치도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대교 자산가치는 현금성 및 투자자산을 합쳐 3700억원 수준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67%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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