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지역 화력발전소 4기에 공급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스라엘에서 2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탈황설비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은 12일 이스라엘전력공사(IEC)와 2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설비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위치한 570MW급 오롯 라빈(Orot Rabin) 5, 6호기와 루텐버그(Rutenberg) 1, 2호기 등 총 4기의 화력발전소에 탈황설비를 제작, 설치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이 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설계, 제작해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탈황설비는 습식 방식으로 배기가스에 수분을 함유한 석회석을 접촉시켜 황산화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산화황을 100% 가까이 제거할 수 있어 전 세계 발전소의 70% 이상이 채택하고 있다.
김성수 두산중공업 전무(발전서비스 BU장)는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 기준이 높아지는 추세여서 발전소 탈황설비에 대한 수요는 점점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해외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6년부터 영흥, 태안, 여수 화력발전소 등에 탈황설비를 공급해 왔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