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서울시가 바이오 산업 육성과 마곡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1000억원 규모의 ‘서울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투자펀드 1호’의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기술금융(주)와 미국 옥스포드 바이오사이언스 파트너즈(Oxford Bioscience Partners, 이하 옥스포드)사 컨소시엄이 정해졌다.
총 4개의 컨소시엄이 참여한 이번 운용사 선정심사에서 ‘한화-옥스포드 컨소시엄’은 ▲미래시장 발굴역량 ▲투자전략 ▲바이오 투자 경험 및 역량 ▲참여인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중 국내 운용사로 참여한 한화기술금융은 IT, GT 분야의 우수한 투자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상위의 한화그룹 계열의 벤처캐피탈이다.
아울러 해외 운용사로 참여한 옥스포드사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바이오분야 전문 벤처캐피탈로 선진 투자시스템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현재 11월 펀드설립을 목표로 출자자 모집을 위해 정부기관과 국내외 금융기관들을 접촉 중으로, 이미 모태펀드 및 한화의 금융계열사들과 몇몇 민간기업으로부터 출자 약속을 받은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울펀드는 제약 및 바이오융합 분야의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마곡 입주 기업과, 글로벌 협력 업체에 우선 지원할 것”이라며 “연구개별형 벤처에 대규모 안정적인 장기투자 및 기술이전, 대기업과의 합작 등을 통한 투자기업 밸류업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012년에 1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추가 결성할 예정이며, 이후 펀드의 운영성과가 가시화 될 경우 펀드 조성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